지구의 역사를 보여주는 한탄강

 

한탄강 주상절리를 걷던중 깎아지른 절벽과 터널 입구 모양의 절경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방문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에 다녀왔습니다.

드르니 매표소에서 들어가 나무계단을 따라 단풍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내려가니 철교가 나타납니다.

신기한 돌 절벽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며 드디어 그 이름도 유명한 주상절리의 진수를 만납니다.

많은 여행객의 발걸음으로 출렁거리는 철교의 흔들림에 가슴을 부여잡고 걷다가도 오묘한 바위가 만들어내는 숨막히는 아름다움에 어쩔 수 없이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사진찍기를 기다려주는 반대편 인파에 미안해서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합니다.

갈수록 더 아름다운 절경이 나를 반겨주니 지친 내색을 할 겨를도 없습니다.

거의 한시간반 정도 걸어서 순담매묘소까지 왔습니다.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발달한 주상절리로 알려져 있으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장엄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 규모와 보존상태가 뛰어납니다.

주상절리란 약 1억 년 동안 바람과 물에 의해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절개된 형상을 말합니다. 

기존의 기반암석인 화강암과 화산폭발로 인한 현무암을 따라 긴 시간 하천이 흐르면서 이루어낸 깎아지른 수직절벽이  장관입니다.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예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이러한 주상절리 중 가장 크고 아름답게 발달한 곳 중 하나로, 고요하고 아름다운 한탄강과 함께 한 폭의 그림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2010년 '한탄강 주상절리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었죠.

한탄강 주상절리는 길이 7km, 폭 250~600m, 높이 40~80m로 주상절리와 함께 화산폭발로 인한 현무암 지형과 기반석인 화강암 절벽 등 다양한 암석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지질 지형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한탄강 주상절리는 아름다운 경관과 다양한 생태계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입니다.

한탄강 주상절리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아름다움과 과학적, 생태적 가치, 관광적 가치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자연유산으로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남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고 그 속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한탄강 주상절리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이 웅장한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한탄강 주상절리의 사계절

 

한탄강 주상절리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절벽을 따라 신록이 물들어 가는 신비로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짙푸른 물과 초록으로 물든 절벽이 어우러져 또다른 감흥을 불러옵니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초록빛 강물과  파란하늘에 흰구름과 한폭을 그림을 연출합니다.

겨울에는 하얀 눈이 한탄강 주상절리를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낙엽이 진 뒤 자연이 만들어 낸 주상절리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주상절리 주변 맛집

 

한탄강의 맑고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민물고기와

자연에서 나는 각종 산나물과 버섯으로 맛을 낸 매운탕은 이 지역의 별미입니다.

한탄강에 오시거든 매운탕 한 번 맛보시기 바랍니다.

철원평야의 찰진 대마리쌀로 갓지은 쌀밥은 일품입니다.

철원한우도 입맛을 당기니 여행하다 지치면 맛난 음식으로 몸보신도 하십시다.

 

주변 명소

 

삼부연폭포: 궁예가 후고구려를 일으켜 철원에 왔을 때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이 폭포는 3단된 바위를 돌아 신기한 모양으로 쏟아집니다.

명성산:사극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궁예가

왕건에게 쫓겨와 군대를 해산했던 명성산은 그 울음소리가 얼마나 크게 울리고

구슬펐으면 울음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요.

 직탕폭포: 한국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이 폭포는

강 전체가 폭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폭이 넓은 폭포다

높이는 낮지만 폭이 넓어서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이 외에도수도 없이 많은 명소를 다 돌아보지 못하고 가니  철원은 다시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