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대 식물원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여기에는 약 17만평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다양한 기후대에서 자라는 1,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다행이 주차자리가 있어서 얼른 주차를 하고 나니 식물원 입구라는 친근한 글씨체의 이정표가 반깁니다.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노란 국화,자주색 국화 흰색 국화가 제 색깔을 자랑합니다.
여기저기 친절하게 마련된 포토존마다 형형색색의 꽃들로 장식되어 모든 자리마다 사진을 남기고 싶은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식물원에 오길 참 잘했어요~^^
한발짝 한발짝 옮길때마다 아름다운 꽃들과 잘 가꾸어진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어 반겨주니 이 순간이 천국입니다.
들국화 정원
여기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들국화는 식물학적으로 정의된 명칭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란색 감국은 단맛이 있어 차로 이용하고, 내가 좋아하는 산국은 산에 들에 무리지어 흔히 피어 진한 국화향기를 내뿜습니다.
연보라빛꽃잎이 노란 수술을 감싸고 있어 고상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쑥부쟁이, 비슷한 모양의 개미취, 벌개미취, 흰색꽃잎에 노란 수술을 가진 청초한 구절초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들국화들입니다.
국화 분재와 해국
각종 동물모양의 국화정원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은 국화꽃을 품고 개화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록색 분재도 예쁜데 다음주에는 활짝피어 아름다움을 뽐내겠네요.
작은 화분에 가득 가득 꽃피우고 있는 국화들이 사랑스럽네요
바닷가 바위에 붙어 사는 해국도 전시 중이니 신구대 식물원에 꽃구경 오세요.
분수정원
커다란 금개구리 네마리가 솟아오르는 분수정원에 당장이라도 뛰어들 듯 앉아 있습니다.
여름에는 관람 온 아이들이 분수사이를 뛰어다니며 물놀이를 즐기는데
쌀쌀한 날씨라 근처를 뛰어 다니며 꽃 속의 벌 구경을 하고 다니네요.
줄지어 선 앙증맞은 맨드라미 군락에서 한컷~!
천일홍
백일홍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덕분에 눈에 뛴 팻말: 천일홍~!
짙은 보라색으로 단단하게 피어있는 동그란 꽃
보라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다 우리 눈에 들었다.
어린이 정원
밝은 어린이들의 앞날처럼 환한 꽃들속에서
화사한 국화되어 어린이 정원에서도 한컷~!
약용식물원
이곳에서는 효능이 뛰어난 약초를 볼 수 있습니다. 식물이름과 함께 약효를 설명해주는 팻말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이름인지 잘 알지 못하니 간단히 지나갔어요.
동글동글 돌들이 몇개 씩 깔려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이건 개울에서 가져온 게 아니고 바닷가에서 가져온거라 말씀하시네요. 개울에서는 이렇게 동글동글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과연 조금 더 옆으로 가다보니 조개껍질이 붙은 돌이 보이네요. 어른들의 말씀속에 담긴 지혜를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산자락으로 이어진 산책길
여기저기 작은 계단들 옆으로 사이 사이 오솔길을 따라 걷듯이 천천히 올라가면 산으로 이어진 산책길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계셔서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오시거든 올라가 보세요. 보물을 만날 수도 있어요.
습지생태원
습지안에는 우렁이랑 송사리 이름을 알 수없는 나무색 곤충이 물속에서 움직이고, 산으로 올라가는 듯한 개구리떼 조형물이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는 인상적인 곳입니다.
개구리와 앉아 한 컷~!
자연친화적 구성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자연스럽게 개울을 만들어 식물원을 관통하는 데, 다리를 이용하여 근사한 경치를 만들어 냅니다. 원래부터 있던 커다란 바위들과 조경을 위한 작은 바위들이 어우러져 신비한 장소로 변신합니다.
자연을 이용한 구성은 신구대 식물원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볼거리
식물원 안에는 갤러리가 있어 다양한 작품을 전시중입니다.
커다랗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동아를 보았는데 만져보니 실물이에요.
식물원 안 찻집
신구가든카페에서는 일요일 오후3 시에에 음악회를 엽니다.
넓은 식물원을 돌아다니느라 이미 지친 우리는 두시간이나 기다릴 수 없어 그냥 왔지만
아름다운 식물원에서 그윽한 향기의 차를 마시며 음악회를 즐겨보세요.
느낀점
이 수목원을 유지하기 위한 수고로운 손길들에 감사합니다.
수도없이 많은 꽃들의 잔치속에서 아름답게 피어있지만 다 기억할 수 없어 꽃들에게 미안합니다.
상당히 넓은 수목원인데도 엄청 피곤하진 않습니다.
열대식물원안에서 맡은 그윽한 향기가 생각납니다.
피톤치드로 가득한 수목원을 다녀온 날 작성하니 쓸거리가 더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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