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 롯데 아울렛

이케아 온 김에 바로 앞에 있는 아울렛에 가자는 아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피곤하지만 기꺼이 따라가준다~^^

통통이에서 정상으로 어렵게 살을 뺀 아들(할머니 표현에 따르면 이제는 요즘 아그들이라고 하네요)이 패딩속에 맨투맨이 아닌 셔츠와 조끼를 갖춰입고 싶은데 아이쇼핑으로 안목을 높이고 싶다네.

4시가 다된 시간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주차장이 장난이 아니다.

나오는 차도 많은데 들어가는 차는 더 많다.

아직 서툰 운전이라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 차선으로 계속 나아가다보니 1층까지 와버렸다.

밀리는 운전경험이 부족한 아들은 1층은 만차표시를 봤기에 주차할 엄두를 못내고 그냥 집에 가자고 한다.

그럼 그러지 뭐 심드렁 하게 대답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차 한대가 빠진다.

주차관리하는 직원이 앞차에 가서 물어보더니 우리에게 온다. 앗싸라비아~!!!

이렇게 초보는 진땀빼는 주차를 간신히 하고

키즈매장쪽으로 들어가니 내부는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앙증맞은 아기들 옷과 장난감 같은 쪼꼬만 아가신발

이쁜 옷들로 눈요기를 하면서 우리의 목적인 아이쇼핑을 하다보니 마음에 드는 옷이 있단다.

슬쩍 가격표를 보니 우리 예산초과네

아들은 얼른 밖으로 나간다.

돌다 보니 유니클로랑 탑텐에서 단정한 스타일의 셔츠와 칼라가 달린 적당한 가격의 스웨터를 구입했다.

베이지색 가디건도 샀는데 클래식한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새옷 입혀놓으니 핸섬해지고 뉘집 아들인지 멋있어 보인다~!

크리스마스 데이트 때 입을 거라고 실토를 하네 ~^^

그럼 그렇지 이유가 있어서 아울렛구경을 가자고 한 거였군.

이로써 나는 저렴하게 물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ㅋㅋㅋ

들어갈 때는 환했는데 나오니 밤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