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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김애란 : 두근두근 내 인생 아는 분이 이사하며 좁아지니 아깝지만 내어놓는 책을 한 보따리 챙겨왔다. 한달째 좁은 우리집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 신년맞이 정리를 하며 버리려다가 무겁게 들고 온 노동력이 아까워 다시 추려 책상 위에 산처럼 쌓았다. 구미가 당기는 재목이라 뽑혀 온 '두근두근 내 인생' 들어 본 적 있는 이름 김애란 별 기대없이 소설이니 금방 읽어서 치워야지 했던 마음이었는데, 여러 문학상을 받은 작가네. 1장 시작부터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어~! 이거 명작인데~ 한 줄 한 줄 단어 하나 하나가 넘치는 통찰력으로 무장한~ 엄청난 흡인력으로 다음장을 계속해서 읽고 있는~ 그래서 10분이 아닌 3시간을 읽게 만드는~ 책을 가끔 보는 나의 안목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소설속에서 삶의 지혜.. 2023. 12. 17.
수원광교박물관에서 만난 '독도는 우리땅' 사운 이종학선생 수원광교박물관에서 특별한 두 분 소강 민관식선생과 사운 이종학선생을 만나는 행운을 가졌다. 민관식선생의 이야기는 지난번에 썼으므로 여기에는 이종학선생의 이야기를 적어본다. 사운 이종학선생은 1927년에 경기도 화성군에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과 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으나 책을 마음껏 보고 싶어 연세대앞에서 연세서림이라는 고서점을 열었다고 한다. 1970년대 초 장서가 서인달선생에게서 충무공 친필의 한산도가를 비롯한 자료를 인수받으며 이순신연구에 매진하게 되었다. 난중일기를 수백번 읽으며 직접 임진왜란 당시의 격전지를 찾아 2700여섬을 답사하여 정확한 위치를 밝혀내는 등 그 동안의 수많은 오역을 바로잡았다. 이순신연구를 하면서 역사연구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이 연구를 기관의.. 2023. 12. 11.
수원광교박물관에서 만난 수집광 소강 민관식 수원광교박물관에 다녀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한산하지만 주차장부터 편안하게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박물관 가는 길 작은 개울조차 인생샷을 건질만한 포토존이다. 가까운 곳에 한적한 나들이 장소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따뜻한 날 다시 와서 마당을 돌아봐야겠다. 입장료와 관람시간 광교가 개발되면서 논밭이었던 곳에 고층빌딩이 들어서고 사거리 한쪽에 수원광교박물관을 세워 주변의 유물과 함께 역사공부도 하고 세종의 장인인 심온선생묘와 혜령군묘도 있어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관람시간은 오전9시 부터 오후 6시이고 입장은 오후5시까지 해야한다. 입장료는 개인 2000원, 청소년1000원, 어린이 및 노인은 무료인데, 수원시 카카오톡 친구추가 하면 무료 입장 보너스가 있어서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역시 공짜는.. 2023. 12. 4.
기흥 롯데 아울렛 이케아 온 김에 바로 앞에 있는 아울렛에 가자는 아들이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피곤하지만 기꺼이 따라가준다~^^ 통통이에서 정상으로 어렵게 살을 뺀 아들(할머니 표현에 따르면 이제는 요즘 아그들이라고 하네요)이 패딩속에 맨투맨이 아닌 셔츠와 조끼를 갖춰입고 싶은데 아이쇼핑으로 안목을 높이고 싶다네. 4시가 다된 시간인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주차장이 장난이 아니다. 나오는 차도 많은데 들어가는 차는 더 많다. 아직 서툰 운전이라 끼어들지도 못하고 그 차선으로 계속 나아가다보니 1층까지 와버렸다. 밀리는 운전경험이 부족한 아들은 1층은 만차표시를 봤기에 주차할 엄두를 못내고 그냥 집에 가자고 한다. 그럼 그러지 뭐 심드렁 하게 대답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는데 차 한대가 빠진다. 주차관리하는 직원이 앞차에 가서 물..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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