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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다녀보다

담양 소쇄원 선비들의 요람

by 보너스하루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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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길

소쇄원

 

담양에 자리한 소쇄원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요한 장소입니다.

이 조선 시대 전통 서원은 한국의 문학과 윤리 원칙을 구현하고 있어 한국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방문해야 할 곳입니다.

대나무 숲길을 지나 올라가면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살린 3대 정원에 속하는 소박한 소쇄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쇄원의 탄생

 

소쇄원은 조선 시대 문학과 도덕에 충실하기로 유명했던 선비 계층인 '선비'의 도덕성을 상징합니다.

조광조 사후 정치에 실망한 양산보가 낙향하여 정자를 짓고 소쇄원이라 이름짓고 평생 은둔 생활을 하던 곳으로  '겸손한 선비들의 정원'이라는 뜻으로, 선비들이 모여 공부하고 풍류를 즐기던 곳입니다.

양산보는 뛰어난 학식과 고결한 인품 단정한 자태로 당대의 문인들이 담양으로 모일 정도로 인품과 학식을 두루 갖춘 고결한 선비였습니다. 

 

시간 여행

 

소쇄원에 들어서면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창건된 이래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소쇄원의 구조는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서원은 대나무 숲이 있는 입구, 전통 매점이 있는 중앙 마당, 아름다운 보석 장식과 상점으로 장식된 상부 극장의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각 구역마다 조선 시대 생활상을 담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소박함과 조화를 품다

 

소쇄원이 한국 미학의 두 가지 핵심 원칙인 소박함과 조화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을 위한  구조물이 자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감싸는 길 오곡문은 담장 아래로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물길을 만들어 이 물길이 광풍각을 지나 대나무숲으로 흘러 갈 수 있게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자연과 함께하는 우리 전통의 정신을 우아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연과 교감하기

 

소쇄원을 방문하면 자연과 오붓하게 교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에 속삭이는 대나무 잎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끼로 뒤덮인 바위에 햇살이 비쳐 변화무쌍한 무늬를 만드는 것을 관찰하고, 수문을 바라보며 앉아 있으면 평온함이 마음속에 스며들어 매 순간이 현대 생활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곳입니다.

 

소쇄원 주변 명소

 

소쇄원을 돌아보고 나오면 또 다른 담양의 명소를 찾아 보세요.

우뚝 솟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죽녹원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며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숲이 이루어 내는 장관에 감탄하며 대숲으로 이루어진 공원이 만들어내는 멋진 장관을 마음속에 담아 오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꽃이라 담양에 오면 빼먹지 않고 들르는 명혹헌과 

아름드리 나무가 이루어내는 장관을 우리나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들러 담양의 매력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소쇄원에서 배우는 역사

 

소쇄원을 방문하면 자연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옛 정원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과 함께 수세기 동안 한국 문화를 형성해 온 전통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일신의 영화를 위해 정적을 제거하며 영화를 누렸던 사람들과 청렴한 일생을 살며 역사에 남아 후대 사람의 찬사를 받는 양산보같은 역사적 인물을  생각해 본다. 물질문명에 물들어 허덕이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귀감이 되는 멋진 조상을 둔 한국인으로써, 몸소 청렴을 실천하여 세계적인 명소가 되는 소쇄원을 남긴 양산보 선생님께 존경을 올립니다.

이 귀한 장소를 유지하고 가꾸어 오신 모든 손길들에도 감사를 올립니다.

우리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 속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식을 추구하고 철학적 댸화를 나누던 만남의 장소였던 역사를 보여주는 소쇄원에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변맛집

 

 전라도답게 아무데나 들어가도 전부 맛집이지만 담양에 가면 담양떡갈비는 맛보고 오라는 말이 있으니 잊지 마시고, 

대나무에 찰밥을 쪄낸 대통밥, 각종 죽순요리를 꼭 맛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느낀점

 

한 시대를 살았던 현자의 삶을  역사의 현장에서 보고  느끼며,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하는 물음표를 나에게 던지며,

내 삶을 다시 돌아보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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